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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야기

[봉천역 맛집]빵순이라면 꼭 가봐야 할 '빵빵한 식빵가게'

[봉천역 맛집]빵순이라면 꼭 가봐야 할 '빵빵한 식빵가게'

 

 

안녕하세요!!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소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 입니다. 

오늘은 숨은 달인의 냄새가 풀풀 풍기는 봉천동 식빵 맛집 '빵빵한 식빵가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 빵집을 알게된 지는 한참 됐는데요, 갈 때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영업을 하는 곳이 맞는지 의문까지 들었었답니다. 아마 하루에 판매할 빵을 적당량 정해놓고 다 팔리면 일찍 문을 닫는 것 같아요. 위치는 봉천역 6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역에서 나온 방향 그대로 직진하다가 바디프렌드가 보이면 왼쪽으로 꺾어서 3-4분 정도 더 가면 보인답니다.

 

정사각형 모양의 입체간판이 눈에 띄네요. 외관도 내부도 소박해 보이는 빵집입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빵'이라는 문구가 제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제가 또 건강에 아주 관심이 많거든요.

 

 

여자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곳인 듯 합니다. 다른 종류의 빵도 몇가지 보이긴 하지만 가게 이름답게 식빵 종류가 가장 다양하게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식빵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콩밤식빵, 치즈식빠아 크랜베리 호두 식빵을 골라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가 들어간 식빵이 가장 좋을거라고 하시네요. 저는 콩밤식빵과 치즈식빵을 골랐습니다. 커팅도 해주신다고 하셨지만 저는 네모난 식빵을 통째로 뜯어먹는 걸 좋아해서 커팅없이 그대로 받아왔습니다.

 

 

한쪽에는 여러가지 맛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샘플러와 스콘,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잼 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가게답게 친환경 / 무설탕 잼들만 있었습니다.

 

 

쿠폰도 찍어 주시는데 식빵 그림안에 '빵빵'이라는 도장이 너무 귀여웠어요. 모으고 싶은 마음이 뿜뿜 샘솟는 듯 합니다. 도장 열개를 모으면 기본식빵인 "빵빵한 식빵"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매장 내에 테이블이 없다는 거였어요. 커피와 차도 몇 종류 판매하고 있었는데, 같이 주문해서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렇게 카페처럼 운영을 하려면 시간도, 유지비도 훨씬 많이 들겠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포장해 왔습니다.

 

 

왠지 모르게 초코우유가 땡겨서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우유도 사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평소같으면 봉지에 더 관심을 가졌을 야옹이들도 식빵 냄새를 킁킁 맡네요. 야옹이들에게도 식빵 냄새가 좋은가 봅니다.

 

 

저는 배가 고픈 관계로 더 든든할 것 같은 콩밤식빵을 먼저 뜯었습니다. 식빵이 식었는데도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었어요. 계란, 우유, 방부제, 개량제 이 네가지는 사용하지 않고 천연버터와 천연발효종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쫀득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드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식빵만 먹어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치즈식빵도 뜯어봤어요. 콩밤식빵과 마찬가지로 부드럽고 쫀득합니다. 중간중간 느껴지는 치즈의 짭쪼롬한 맛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치즈는 두 종류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 노란치즈와 하얀 공모양 치즈. 따뜻할 때는 흰 치즈도 녹아있을 것 같은데 전 식어있어서 공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그 모양 그대로 입안에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에는 스콘과 무화과 바게트를 먹어보고 싶어요!! 자주 가서 도장도 빨리 다 모으고 싶네요.

 

 

이 빵집은 사실 갈때마다 문이 닫혀있어서 먹어보는 걸 포기(?) 하고있던 가게였는데요, 평일에 공적 마스크를 못사서 주말에 집 근처 약국에 가다가 우연히 열려있는 걸 보고 들어가보게 됐어요. 역시 마음을 비워야 하나 봅니다. 저처럼 허탕치지 않으시도록 정기휴무일을 알려드릴게요.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개인사정으로 문을 닫을 경우에는 인스타 '빵빵한 식빵가게'에 올려둔다고 하십니다.

아래는 오늘 소개해드린 봉천역 맛집 지도입니다!

 

 

빵순이라면 꼭 들러서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봉천역 근처에 꼭 가보고싶은 식빵집이 한 곳 더 있는데, 그곳도 다녀와서 리뷰에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코로나19롱 니해서 마음껏 나가 놀지도 못하고 답답하실텐데요. 따끈하고 맛있는 식빵을 뜯으면서 가족들과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